▲(왼쪽)학생생활관 5호관 C동 취사실에 버려진 쓰레기들 / (오른쪽)학생생활관 5호관 C동 취사실에 부착된 경고문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 5호관 취사실 쓰레기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올해 2월 신축된 5호관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취사실을 만들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취사실이 학생들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오히려 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취사실에는 일반 쓰레기만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하나 놓여있지만 학생들은 취사실에서 발생한 모든 쓰레기를 그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방에서 나온 쓰레기를 취사실에 버리기도 한다.

  청소 관리사가 근무하지 않는 주말이 되면 쓰레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 바닥까지 한가득 버려져있다. 넘쳐있는 쓰레기로 인한 악취는 물론 벌레까지 생겨 학생들이 취사실 이용을 꺼려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관리실에서는 취사실에 경고문을 부착하였지만 쓰레기 문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5호관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 씨(20,예술디자인대학)는 “주말만 되면 쓰레기가 바닥에 굴러다닌다”며 “그 쓰레기들이 취사실 미관을 해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취사실 쓰레기로 인해 벌레가 생겨 취사실을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취사실 이용자 이 모 씨(21,사회과학대학)는 “취사실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발생한다”며 “음식을 만들어 먹으러 가는 곳인데 쓰레기 때문에 비위가 상해서 그냥 돌아온 적도 있다”며 취사실 이용에 있어 불만을 털어놓았다.

  5호관 청소 관리사 A 씨(여)는 “몇몇 학생들은 취사실 쓰레기통에 방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리기도 하는데 심지어 화장실 쓰레기까지도 버린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같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로 인해 악취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학생들에게 “분리수거는 내가 해도 괜찮으니 음식물 쓰레기만 제대로 버려달라”며 “가까운 곳에 클린하우스가 있으니 방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취사실에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이 쾌적한 취사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취사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의식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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