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의 게시판

“상담은 심각한 문제가 있어야만 받을 수 있지 않나요?”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자아성장과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심리, 대인관계, 진로, 학업, 이성 관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상담기관으로, 설립일 이후로 꾸준히 이용률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상담을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은 더디다.

경상대학의 한 학생은 “ 상담을 받는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얘기하면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시선이 좋지 않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학생상담센터 관계자는 “ 상담실은 문제점이 있어야만 가는 곳이라는 의식이 크게 학생들에게 자리잡혀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은데도 잘 찾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의식을 변화시키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또한 계속적으로 홍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학생상담센터는 이번 학기부터 기존의 상담프로그램에서 런치상담, 산책상담, 숲 상담, 야간상담, 온라인 상담이 추가 되었다.

이에 관해 관계자는 “ 기존의 상담을 상담실에서 받는 형식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런치상담은 같이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산책상담은 커피를 마시면서 숲을 거닐거나 정자에 앉아서 상담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학생상담센터가 적극적인 홍보대책 마련을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담을 받았던 인문대학 한 학생은 “예전에는 상담이 나와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상담의 대상이라고 여겨왔지만 누구나 대상이 되는걸 알게 됐다.” 며 상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상담을 통해 나의 모습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상담실이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모든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의식 개선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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