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에 설치된 과속방지턱과 제한속도 표지판

학내에서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과속하는 차량이 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 우리 학교 교내 제한속도는 20km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는 과속을 막기 위해 과속방지턱과 속도제한 표지판 설치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비하다.

심지어 대학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 상 ‘도로’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법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과속이 적발되어도 벌점이나 벌금과 같은 행정처분이 이뤄지지 않는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할 학교지만 실상은 안전 무법지대나 다름없다.

이렇다 보니 교내에서 걸어 다니는 학생들은 항상 과속하는 차량들을 주의하며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인문대학에 다니는 고○○(21세)씨는 “인대까지 가려면 길을 몇 번이고 건너야 하는데 가끔씩 차들이 급커브를 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와 깜짝 놀란 적이 많다”며 “특히 신관에서 외교원으로 길을 건널 때 빠르게 달리는 이동차량들이 많아 항상 주변을 살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에 다니는 이○○(21세)씨는 “학내 속도를 20km로 제한하고 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학내에서는 교통법도 적용되지 않아 과속차량 처벌도 불가하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학교에서 제한속도 표지판과 과속방지턱 설치만의 아닌 과속차량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교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과속차량을 단속하기에는 장비도 없고 인력도 부족해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기존의 과속방지턱을 보안해 재설치하고 표지판을 늘리는 등 안전장치는 계속 마련해 나가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내 과속차량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안이 생긴다면 언제든 실행할 것”이며 “학내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내 과속차량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없는 지금, 운전자들이 양심적으로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과속 차량은 더 많아질 것이며 학내 구성원의 안전 또한 보장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 기사작성론 및 실습 / 김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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