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내를 걸어가는 여학생들

 늦은 저녁 어두운 교내를 걸어 다니면서 등·하교하는 여학생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 교내 안 도로변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어있지만 나무에 가려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골목이나 건물 사이에는 가로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학생들은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고 걸어 다녀야 한다.

 제주대학교 야간을 다니는 김○○(22. 여) 학생은 “매일 수업이 끝난 후 정문까지 걸어 내려가는데 가로등이 드물게 켜져 있어 밝지가 않는다”며 “나무가 많이 있는 부분은 매우 어두워서 꼭 친구들과 같이 내려간다”면서 하굣길에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제주대학교 변○○(22. 여) 학생은 “가로등이 도로 근처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학과 건물근처에는 어둡다”며 “특히 비가 오는 날이나 안개가 낀 날은 더욱 어둡고 분위기도 너무 무서워서 정문까지 뛰어간 적이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섭고 불안하다”면서 밤길 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밤에는 어두워서 사람도 잘 보이지 않고 누가 학교에 들어오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학교도 그렇게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 교내 성추행, 성폭행 사건 애기들이 나오면서 여대생들의 밤길 불안감은 더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안전한 교내 밤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 2016 기사작성론 및 실습 / 김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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