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다. “혹시, 저 사람이 나를 안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마냥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분명 나와 다른데도 열심히 호응하고 맞장구를 친다.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은 감추려 부단히 애를 썼다. 하지만 이러한 나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때면, 감정이 매우 풍부해진다. 마음을 건드리는 영화나 드라마, 책을 감상하다가 슬프면 한없이 울고, 화가 나면 진정이 될 때까지 분을 삭인다. 이럴 때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종종 회의감에 빠지고는 했다. 이러한 나를 지독한
같은 날 같은 얼굴을 하고 태어난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소설 의 주인공 ‘진진’이의 엄마와 이모다. 쌍둥이로 태어난 두 사람은 결혼 전까지 너무나도 비슷한 삶을 살았다. 크게 어렵지도 크게 풍족하지도 않은 집안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각자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부터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초판본이 1998년에 나온 꽤 오래된 소설의 주인공으로써, 진진의 엄마와 이모는 선을 보고 처음만난 사람과 결혼을 한다. 그러니까 둘 중 누가 어느 남편을 만나게 될지도 그저 선착순에 지나지 않았던 그 결혼으로 두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길
나의 국적은 몽골이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부모님, 여동생, 남동생)과 일본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몽골어보다는 일본어를 잘한다.과제로 가족독서릴레이를 한다고 들었을 때는 먼저 가족과 관련한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 책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과 관련한 책이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流しの下の骨』(소란한 보통날)나는 먼저 인터넷에서 일본어로 가족관련 책을 검색했다. 어떤 일본 책 소개 사이트에서 『流しの下の骨』(소란한 보통날)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작가는 제가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던
제주 박물관들이 실감 기술인 VR(visual reality)을 접목하는 새로운 전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속되는 여파로 인하여 박물관과 미술관이 큰 타격을 입었다. 방역수칙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박물관이 휴관했다. 완화된 방역수칙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불안감 증가로 박물관을 찾는 발길이 끊기자 박물관은 새로운 전시 형태로 VR전시를 접목했다.# 데이터로 보관하는 과거의 역사, 디지털 아카이브'아카이브'는 우리말로 자료 보관소이다. 오랜 세월 동안 보존해야하는 가치있는 자료를 보관하고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박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내 기숙사 근처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들의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를 금지해달라"는 학생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이들은 "현재 다수의 길고양이가 학내 기숙사 6호관 근처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 사람인 일명 '캣맘'들의 지속적인 고양이 밥주기 행위로 인해 길고양이들이 떠나지 않고 개채 수만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학내 기숙사에 거주하는 일부 학생들에게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것은 길고양이들이 기숙사 근처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제주대학교 학습관리 시스템 JNU class의 잦은 오류로 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지난 9월 7일 대학 커뮤니티에는 익명의 학생이 "마감까지 1시간 20분 남았는데 서버는 언제쯤이면 제대로 작동이 되려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이로부터 20일 뒤인 9월 27일에는 "JNU class 나만 화상강의가 안되는 거냐"며 서버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시물이 다시금 올라왔다.오류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11월 12일에는 "JNU class 끊기는 분 있냐"는 글이 게시되었으며 또 다른 학생이 댓글로 "나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대학가에서 이뤄지던 비대면 강의가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일부 수업이 종강을 앞두고 대면으로 전환돼 재학생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대면수업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며 내년 1학기에는 대부분의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대면수업 운영 원칙을 본격 시행하겠다”며 대학의 단계적 대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제주대학교는 2학기 수업 운영 기준을 4단계로 나눠 실험, 실습, 실기 등이 필요한 강의는 방역 관리 기준에 따라 대면으로 전환해 운영
학생생활관 입주생들이 주기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던 세탁실 관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지난 23일, 학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기숙사 게시판에 2호관 b동의 건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왔다.세탁실의 세탁기와 건조기 고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입주생들의 호소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학생생활관 홈페이지 시설물 수리 신청 게시판에는 세탁기·건조기 수리 요청 글이 이번 학기에만 세 차례 이상 올라왔다.특히, 지난 학기 '에타' 기숙사 게시판에는 6호관 세탁실 관리 미흡에 대한 장문의 글이 올라오기도
작동법이 쉽고 편리해 교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동 킥보드가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캠퍼스 내 전동 킥보드를 탄 학생은 여럿 볼 수 있지만 헬멧 착용 및 도로 교통법을 준수하며 타는 학생을 찾긴 드물다. 교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퍼진 전동 킥보드로 이용자 수가 늘어나자 지난 5월 13일 전동 킥보드 이용 관련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그럼에도 교내 이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실상이다.실제 도로교통법에 따라 헬멧이나 인명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운전자 주의의무' 처벌 규정에 해당돼 20만원 이하의 범칙
최근 제주대학교 인권센터, 국제교류본부, 대학일자리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가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발송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기존 우리대학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지 확인했지만, 3월부터 현재까지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가 이뤄졌다. 더 이상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학생들이 알 수 있게 됐다.하지만, 과도하게 많이 전송되는 메시지와, 하나의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이 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불편함을 겪는
제주시 용담동 주민들이 제주시에서 실행하고 있는 범죄예방구축사업(셉테드, CPTED)의 일환인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사업」 으로 설치된 태양광 LED 노면등으로 귀갓길 걱정을 덜고 있다.제주시에서 추진한 이 사업은 4억 1400만 원을 들여 가로등 설치가 어렵고 범죄 발생 위험이 큰 어두운 골목길 등을 대상으로 시내, 7개 읍ㆍ면ㆍ동 거리(12km)에 태양광 LED노면등을 설치해 범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사업이다.설치된 태양광 LED 노면등은 골목길에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용담1동 서문로4길 골목길에 거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행과 함께 제주 관광버스 회사와 기사들이 약간의 회복 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일시적일 뿐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제주 관광버스 기사인 김 모씨(52)는 ”2020년 3월부터 4월까진 손님이 아예 없어 강제로 쉴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수입 또한 전년도에 비해 약 60%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며 거의 쉬는 날 없이 손님이 끊이지 않으며 재정적인 상황도 어느 정도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이어 “언제 다시 확산될지 모르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 타격에 대한 걱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은 지어진지 오래된 만큼 바퀴벌레와 지네 등 많은 해충이 자주 나와 입주생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학생생활관 측의 조치를 바라고 있다.제주대학교와 학생생활관은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했다.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벌레가 많이 없지만 여름철에는 심하다. 이에 입주생들은 살충 방역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입주생 구00 학생(23) 은 "코로나19 방역을 하는 것은 봤지만 해충에 대한 방역을 하는 것은 못 봤다"며 "학생생활관 측에서 정기적으로 방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입주생 김00
제주대학교에 텀블러 세척기가 설치됐지만, 세척기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제주대학교 53대 물결 총학생회는 지난 9월에 열린 하반기 정기 총운영위원회의의 결과에 따라 흡연부스 공약을 대체한 텀블러 세척기 설치를 진행했다. 텀블러 세척기는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교양강의동 3곳에 설치됐다.텀블러 세척을 화장실에서 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하고 환경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관리와 관련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세척기 노즐을 통해 나오는 물이 깨끗한가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텀블러에 남아 있는 찌꺼
제주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전동 킥보드와 그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나, 관련 이용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대학 측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전동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들은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캠퍼스 내부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채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매우 드물다. 캠퍼스 내에서 전동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제주대학교 재학생 A 씨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이 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동 킥보드에 안전모가 비치
용머리해안은 19일 오후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출입이 금지됐다. 이날 용머리해안은 해당 지역의 저조 시간인 오후 3시를 전후로 3시간 정도 부분개방됐으며 해수면 상승과 만조의 영향을 받는 다른 시간에는 출입을 통제했다. 용머리해안 바로 옆에 위치한 제주기후변화홍보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용머리해안의 해수면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1970년부터 현재까지 22.7cm이상 상승하여 탐방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2011년 탐방가능일이 214일였던 용머리해안이 2020년에는 탐방가능일이 172일 감
제11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로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김일환 교수(59)가 선출된 가운데 높아진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의 영향이 미쳤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난 학기에는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4%였지만, 이번 선거에선 8%로 증가했기 때문이다.제주대는 지난 25일 제11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 710표 중 387표를 얻어 득표율 54.5%로 김일환 교수가 1순위 후보로 뽑혔다고 밝혔다.2순위 후보는 경상대학 무역학과 김희철 교수(60)가 득표율 38.7%로 선출됐다.대학이 투표에 따라 선출된 총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1층에는 백두관 식당이라는 이름의 학생식당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식당을 찾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면 수업이나 각종 모임 때문에 학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학교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점심시간 제주대학교 정문과 후문에 식사를 하러 가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식당 밖에는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백두관 식당은 주변 다른 식당에 비해 한적하기만 하다. 50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큰
최근 급증하는 배달비에 배달음식을 공동구매하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등장했다. 최소주문금액과 배달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숙사 거주자들끼리 함께 음식을 주문해 나눠가지는 것이다. 제주대학교 기숙사 거주자 대부분이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이용자로,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다가 최근에는 '배달음식 공동구매'라는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었다. 누군가 '00떡볶이 같이 시킬 사람을 구한다'고 게시글을 작성하면, 사람들이 이를 보고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제주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이00씨(
제주대학교는 2022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9일, 제주대는 내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을 감축시키는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제주대학교 53대 총학생회와 제주대 환경 동아리 '리어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은 10월 27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학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매장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 기능 삽입', '학내 공유 컵 시스템 도입' 등 3가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