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청년 실업률과 계속되는 취업난에도 많은 청년이 자신의 꿈을 위해 천천히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 창업을 하는 것도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방법의 하나다. 주변에 청년들이 창업함으로써 잘 된 사례들이 많고, 진입하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므로 창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들이 늘었다. 그리고 다양한 기관에서 창업에 대해 지원을 해줌으로써 많은 청년이 창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 때문인지 5인 미만 규모의 사업체는 2014년 기준 310만 개로 8년 전보다 40만 개 늘었고, 올 1분기 신설법인은 2만 5천4백 44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창업도전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과다경쟁으로 창업이
“새 학기 시작 후 가장 걱정되는 것은?”에 대해 알바천국 설문조사에 의하면 1위 경제적 문제, 2위 취업, 3위 학점, 4위 아르바이트, 5위 교우관계, 6위 통학문제가 통계되었다. 이 통계자료를 통해서 대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대한민국에서 취업한 학생이라면 이런 질문 한 번쯤은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느 회사 다녀? 연봉은 얼마야? 정규직이야? 등등. “밥 먹었어?”라고 안부를 묻는 말처럼. 어리숙한 사회 초년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폭로함과 동시에 스스로 씁쓸한 등급을 매긴다. ‘취업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시작하는 것일까?퇴사 후 재취업한 김경덕을 만나보자. ‘제주대 의전원 학위수여식, 총장상 곽전원’
“제주에서 돈보다는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애월읍에서 붉은제주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관 대표는 제주에서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에서 돈과 승진을 위해 치열했던 모습과 달리 제주에서 여유로운 삶을 사는 모습에서 행복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처음에 제주에 이주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은 반대를 받았다. 그 동안 쌓아 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었다.“서울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부사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쉽게 올라간 자리는 아니지만, 결코 낮은 직급은 아니었죠. 하지만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자리였습니다. 한마디로 비전이 없었어요. 비전이 없는 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새로운 비전을 찾으러 제주도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꿈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은희(47)씨는 48평형 18세대의 객실과 대형식당, 바베큐장, 주차장, 매점시설을 갖춘 아마스빌 호스텔 사장이다. 이씨는 자신과 가족들이 꿈꿔왔던 제주에서의 삶을 위해 육지에서의 모든 생활을 접고 제주로 이주했다.“가족들 모두 살기 원하는 곳에 가서 살아보자, 그렇게 해서 결정한 장소가 제주도였어요”경기 광주에서 방과 후 교사를 했던 이은희(47)씨는 지난해 1월 제주로 이주했다. 건설회사 간부직에 근무하던 이씨의 남편 최진영(46)씨가 2남 2녀의 가족부양과 정년임박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로 인해 가족들과 의논을 하던 중 가족 모두가 원하는 곳에서 새롭게 살고자 자주 여행을 왔던
“육지 사람에게 제주도는 로망이 있는 장소다.”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김홍준(57) 농부의 말이다. 김홍준 농부는 충청도 예산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강원도에서 30년 간 직업군인으로 일했다. 그는 4명의 가족과 생활하다가 퇴역 이후 제주도로 이주했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그가 아내와 같이 제주도에 정착한 지, 이제 4년이 다 되어 간다.“평소에 아파트 말고 주택에서 살고 싶었어요. 전국 일주를 하다 제주도를 왔는데 너무 좋아서 그 때 제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죠”그의 제주이민 결정은 제주 관광에서 시작됐다. 그는 가족과 함께 전국일주를 하다가 제주로 오게 됐다. 그는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설악산을 늘 보고 살아 왔다. 한라산을 보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 관광으로 볼거리 · 즐길 거리는 정말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생활을 즐길 거리는 솔직히 매우 부족한 것이 제주의 현실이다.제주도내 문화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제주대학교 교내에서 “제주 청년층의 제주도내 문화 행사 참여” 라는 주제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문화생활에 참여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있다가 2/3 비율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시간투자에 대해서는 한 달에 많이 참여해봤자 한 · 두 번 참여한다가 77%로 압도적이었다.설문조사를 종합해봤을 때, 설문조사 참여 인원 대부분이 젊은 층인 대학생 · 사회초년생들이었기 때문에 문화생활에 참여할 시간이 부족하고 그 외에 좋아하는 장르가 제주도 내에 많
언제부터인가 길을 걷다보면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통기타 하나와 마이크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마술도구들을 가지고 신기한 마술쇼를 보여주는 버스커들. 그들 중 포기했던 꿈을 다시 천천히 다가가고 있는 한 버스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원래 음악을 하는 게 꿈이여서 실용음악과를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는데 버스킹을 한 후로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버스킹으로 음악을 다시 시작했다는 김호진(26)씨.다시 버스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친구들과 술을 먹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마침 길에서 누군가 버스킹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걸 본 친구들이 ‘너 음악과 나왔으니 나가서 노래 불러봐’라고
최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문화 컨텐츠는 무엇일까?단언컨대 힙합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각종 미디어와 방송에서 다뤄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매 년 진행하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은 곧 6년차 장수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SNS에선 힙합 스타들의 호화롭고 멋진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많은 학생, 청년들은 그런 모습에 자극을 받아, 힙합 스타가 되기 위한 꿈을 위해 오늘도 본인의 실력을 갈고 닦으며 힙합 속에 살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많은 사람들 중, 이 제주도라는 좁은 곳에서 힙합을 위한 크루를 결성하고 공연을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제주도의 젊은, 하지만 확고한 길을 걷고 있는 래퍼 한 분을 만나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
“‘손님은 왕이 아니다, 손님은 친구다’라는 슬로건으로 더 나은 외식 산업을 제공하기 위해 ‘쿠주, CUJU’ 라는 저희만의 외식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손님들에게 술집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와서 같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놀이 문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제주 대학로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이색 술집으로 입소문 난 ‘쿠주, CUJU’ 를 만든 공동창업자 이 제인 씨(여, 26)의 말이다. 천편일률적인 대학로의 술집 속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쿠주의 행보를 들여다봤다.╺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그 전에 우선 제가 속해 있는 ‘청년사장들’이란 단체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해드릴게요. ‘청년사장들’은 더 나은 외식 산업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이 모여 만
한라산 아래, 이름도 생소한 아봉로 넓은 감귤밭 옆 파란 천막 안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바로 극단 ‘배우세상’이 있는 곳이다.세월의 흔적을 숨기지 않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연습에 한창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들은 모두 한 분의 스승님 밑에서 연기를 배우는 학생들이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자 그들의 스승인 ‘이화’ 선생님이 평상에 앉아 웃고 있다.극단 배우세상의 대표이자 연기자이며, 연출가이기도 한 그는 28년 간 배우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현재는 자신의 집을 연습실로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28년 간 연극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가 처음 연극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내성적인 성격이던 그에게 대학 연극 동아리 출신이었던 문예부 선생님이 전국 연극
한국 대중음악에서 밴드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락 밴드가 많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다양한 장르를 하는 밴드가 많아졌다. 이는 몇 년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밴드를 하던 팀이 우승을 하고 그들의 음악이 음악차트에서 1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밴드 붐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도 밴드를 하는 많은 사람들 중 관악기와 제주어를 사용해 월드 뮤직이라는 생소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9명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각 종 행사에 초청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제주도 대표 밴드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이다. 사우스카니발을 결성 후 6년 동안 밴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이자 보컬/트럼펫 담당인 강경환(38)씨를 만나보았다.◇ 밴드 결성과 멤버
지난 10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제주대학교 ‘일당백’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일당백’ 선거본부의 구체적인 정책설명과 현직, 전직 학생회 임원 및 일반학생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루어졌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앙자치기구나 단과대학 학생회의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이에, 양은총(원예환경전공, 25) 정 후보자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이전과는 달리 갈수록 학생들의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또한, 1만 명 가까이 되는 재학생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란 득표수와 해가 갈수록 하락하는 재학생들의 투표율에 대해 양은총 정 후보자는 “항상 걱정이 되고 고민하는 부분이다. 학우
늦은 저녁 어두운 교내를 걸어 다니면서 등·하교하는 여학생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 교내 안 도로변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어있지만 나무에 가려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골목이나 건물 사이에는 가로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학생들은 불안감과 공포감을 안고 걸어 다녀야 한다. 제주대학교 야간을 다니는 김○○(22. 여) 학생은 “매일 수업이 끝난 후 정문까지 걸어 내려가는데 가로등이 드물게 켜져 있어 밝지가 않는다”며 “나무가 많이 있는 부분은 매우 어두워서 꼭 친구들과 같이 내려간다”면서 하굣길에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제주대학교 변○○(22. 여) 학생은 “가로등이 도로 근처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학과 건물근처에는 어둡다”며 “특히 비가 오
여행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그렇다. 평소엔 볼 수 없었던 낯선 내 모습을 만나게 해주며 닫혀있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시시껄렁한 고민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지루함에 외면하게 됐던 것들을 다시 그리워하게 만드는 놀라운 복원력이 생기는 것도 여행이기에 가능하다.각자의 여행에는 자신만의 필수품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카메라가, 다른 누군가에겐 공책과 펜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이런 것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만의 여행에 딱 맞는 찰떡궁합 짝꿍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떠한가?여행과 책. 다르면서도 어울리는 듯 한 둘을 그런 짝꿍으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연히 집어 든 책이 가본 적 없던 막연한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질 때 여행은 시작된다. 책
앞으로만 뛰어가는 세상 속, 모두가 가쁜 숨을 내쉰다. 숨 고르기가 필요할 때 독립출판물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쉼표를 찍게 한다. 긴 문장 안에서도 쉼표가 중요하듯 우리의 긴 인생에서도 쉼표는 필수다. 독립출판물 작가들은 모든 것이 빠르게 나타나고 사라지는 세상에서 ‘느림’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이 느림 속, 사람들이 가쁜 숨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작가들의 소망이다.드넓은 삼양바다가 보이는 카페 안, 앞에 사람이 앉은 것도 모른 채 그림그리기에 열중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수첩에 제주를 담느라 바쁘다. 제주에서 1인 독립출판물 홀씨북 대표를 하고 있는 강인경 작가는 평생 그림을 가슴에 품고 왔다. 그녀의 삶을 들어보자. 통영 바다를 바라보던 어린 소녀는 홀씨
‘정장과 운동화’다소 이질적인 두 가지 요소가 어울릴 때 생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정장과 운동화도 그렇다. 클래식한 멋을 내는 정장에 운동화는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준다. 그렇게 생긴 독특한 매력은 한번쯤 입어보게끔 사람들을 이끈다. 여기 그런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작은 동네 책방이 있다. 바로 ‘소심한 책방’의 이야기다. 일반출판물과 독립출판물,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책이 만들어내는 독특함이 가득한 공간에 빠져보자.종달리 골목 굽이굽이 들어서야 겨우 보이는 책방, 7명만 말을 딛어도 꽉 차는 작은 공간을 찾는 손님들은 일반 서점에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함을 ‘소심한 책방’에서 느낀다. 시내에 즐비해 있는 대형서점을 두고 먼 길을 돌아 제주 여자와 서울 여자가 운영하는 작은 책
낮보다는 밤이 더 밝았던 거리. 단란 주점과 술집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던 옛날 제주대학병원 앞 골목.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에 언제부턴가 예쁜 간판들이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 거리에 밤이 아닌 낮을 밝혀준 작은 가게들 사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건, ‘제라진’이라는 특이한 이름이었다. 아담한 크기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곳. 들어서는 순간 한 편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의 제라진. 원래에 이곳이 단란 주점이라고 누군가 말하기 전에는 아마 전혀 눈치채지 못 할 것이다. “처음 들어섰을 때는 와... 정말 이런 곳이 있나? 싶었어요.” 그림책 미술관 시민모임 사업 팀장 신수진 씨는 처음 이곳을 들어섰을 때를 떠올렸다. “그래도 길바
북적이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많은 이들이 찾아오지 않는 칠성통 어느 골목. 그 끄트머리에 조그마한 백열등으로 찾는 이 없는 골목을 밝혀주는 책방이 있다. 흔하게 널린 서점보다 아늑한 책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라이킷’은 작년 10월, 흔히 널린 책이 아닌 개성 있는 책을 같이 읽으려는 바람으로 생기게 됐다.주인장의 그런 소박한 바람을 느껴보려 책방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서점이라는 틀을 깨고 공방과도 같은 분위기를 내뿜으며 제주도니까 어울리는 모습으로 필자를 반겨줬다. 조심스레 책방 안으로 들어가니 사고 싶은 책이 아닌 소장하고 싶은 책,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 살아 숨 쉬는 투박한 책들이 나에게 재잘대기 시작했다.책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빵 안 팔아요’라는 문구가 먼저 반겨준
그가 보는 세상은 너무 지루했다.다들 사회 속에 소외되지 않으려 아득바득 정체성 없이 살아가는 하루가, 그 삶이 재미없어 보였다. 매거진 1301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인 이광진 씨는 삶에 지친 그들에게 ‘가치 지향’에 관해 생각해 보자고 손을 건네고 싶었다. 그와 독자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매거진 1301’이 탄생하게 된 이유이다.‘매거진 1301’은 제주도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엮어 내는 것으로 ‘여행’이라는 테마를 갖는다. 1301, 즉 13월 1일 달력에 기재되지 않은 가상의 하루이며, 일상 저 너머 흔히 말하는 이상향을 의미한다. 여행이라는, 일상에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의미도 담고 아예 멀리 있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전
봄날의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 잎, 여름날의 푸른 바다, 가을날의 붉게 물든 단풍잎 그리고 겨울날의 로맨틱한 첫눈. 언제부턴가 우리는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잊어 버렸다. 그리곤 지옥에 가까운 현실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자신의 소중한 젊은 나날들의 즐거움을 포기해가며, ‘이력서’안에 한 줄을 채워 넣곤 안도한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 실업률과 취업 경쟁률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정확한 꿈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생각인데, 요즘은 스펙이 중요하니까 이것저것 다 준비해 보는 중이예요. 나중에 (취업)안 되면, 노량진 같은데 가서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야죠.”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어릴 적 당당히 말했던 자신들의 ‘진짜 꿈’은 잊은 채 불투명한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