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사과 이후 4.3 특별법이 시행되며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 잡고 있는 제주 4.3사건의 기록들을 인류의 자산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제주 4.3은 냉전과 분단의 정세 속에서 눈물을 흘렸던 제주도민들이 진실을 밝혀내고 화해하며, 상생으로 나아가고 있는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한 제주 4.3의 기록물은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는 더 나아가 세계 인권사의 핵심에 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
대한민국의 재활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2위로 손에 꼽힐 정도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실제로 시민들의 분리배출 실천율은 무려 96.8%를 기록했다. 이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9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환경을 위한 움직임은 일상이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린피스 2023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활 폐기물 재활용률은 16.4%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분리배출 실천과 크게 모순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세계 2위'라는 타이틀은 통계상의 수치일 뿐,
조천읍 선흘동1길 35-7. 지도를 따라 좁은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니 ‘볍씨학교’라 새겨진 작은 간판이 먼저 반긴다. 켜켜이 쌓인 돌담집과 그 옆에 펼쳐진 농지. 분식집 떡볶이 냄새 대신 흙냄새가 풍기는 이곳은 학교보다 자연을 더 닮은 볍씨학교다.볍씨학교는 2001년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대안학교로 경기도 광명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제주도 선흘분교에서 교장을 지내는 이영이씨가 그 설립자다.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노동조합을 만들지 못하던 시절 노동자 교육을 펼쳤고, 이후 시민교육까지 범위를 넓혀 갔다. 교육은 곧 교육 개혁
2006년 중국에서 한국 유학 붐이 일기 시작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이 한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한류 영향 때문이다. 재한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3.6%. 이 때문에 유학 열풍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이다. 덕질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차 젊은이들의 취미가 되었다. 덕질이란 간단히 말해서 스타를 숭배하고 그에 관련된 것들을 따르는 무리를 말한다. 상대방을 목표로 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고, 자신 역시 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팬과 아이돌 사이에 시종일관
’두 다리만 건너면 전부 아는 사람’ 유머같이 들리는 이 말은 제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실제로 제주에서 사람을 처음 만나면 집이 어디인지,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먼저 물어본다.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두 사람만 거치면 쉽게 친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연고’는 제주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특히 더 용이하게 쓰인다. 도민 중심의 인맥이 제주에서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인데, 이를 제주에서는 괸당문화라고 한다.‘괸당문화’도민 간 결속력을 강화, 연결시키는 출신 학교, 지연, 혈연 등 각종
"이 아이를 집에 들인 순간부터 가족이고 내 자식인거죠. 부모가 자식 버리면 안 되는거잖아요?"유기견 출신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최 씨는 이처럼 말했다.대한민국 반려인구 1,500만 중 반려견의 비중이 약 550만. 우리는 수많은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개를 사랑한다면서도 왜 주인 잃은 개들이 하염없이 늘어날까.◆ "어린 강아지는 유기 사례가 대부분 믹스견이라고 하더라구요"제주시 성산읍에 거주 중인 최 씨(43세)는 유기견 출신 믹스견 '마루'와 함께 살고 있다. 마루는 입양 당시 고작 4개월밖에 되
먼 거리를 빨리 이동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한다는 재학생 A씨는 최근 킥보드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했다. 평소처럼 킥보드를 이동하던 중 좌회전을 하는데, 차가 양보하지 않아 충돌사고가 발생할 뻔 한 것이다. 이처럼 킥보드 운행 대수가 늘어나면서 A씨와 같은 킥보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킥보드협의회에 따르면 킥보드의 운행 대수는 5년 전 인 2019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운행대수 증가함에 따라 사고도 늘어 난 것 이다. 2012년 킥보드와 관련하여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지만 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킥보드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챗GPT, 너를 주제로 한 리포트를 대신 써줘.” 챗GPT는 "채팅 기반 생성 모델"의 줄임말로, Open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언어 패턴, 의미, 문법 등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한다. 고객 서비스, 교육, 의료,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챗GPT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질 정도로 챗GPT의 이용 범위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챗GPT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전통적인 방식은 일일이 검색하거나 자료를 다 읽어보는 방식이
“배달비 인상이 좋은 게 하나도 없어요.” (치킨집 사장님)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배달음식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8년 한 치킨 브랜드에 의해 ‘배달비’라는 개념이 생겼다. 적게는 1,500원부터 4,000원 이상의 배달비가 주문금액에 포함된다. 기본 거리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이에 추가배달비도 붙는다. 노동력 비용과 같은 인건비 상승으로 배달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배달비 인상은 업체 측에서 배달기사의 근무환경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금액 상향조정을 하지 않는 배달업체의
궨당문화란, 동네사람들이 모두다 친척이라는 의미로 지연과 혈연의 중복이 흔한 제주 지역의 문화이다.제주도 하면 궨당, 궨당하면 제주인 듯 제주의 ‘궨당문화’는 제주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제주에는 "마을 내에 매놈(완전한 남)이 없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네 사람들이 모두 친척관계로 얽혀있고, ‘이당 저당보다 궨당이 최고다’라는 말이 있듯이 제주도 내에서는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하지만 제주도에는 제주도민 뿐 아니라 많은 타 지역 사람들 또한 거주하기 때문에, 이 문화가 제주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문화
2020년, 전례 없던 팬데믹이 왔고 약 3년 후인 지금 모두의 기나긴 투쟁 끝에,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한 지 어언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시민들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뀐 가운데, 대학의 꽃은 “술”이라고 말하던 20대 대학생들의 음주문화도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어떻게 바뀌었을까?20대 대학생 5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대학생의 월평균 음주 횟수는 ‘월 7회 이상’이 41.7%로 가장 높았고 ‘월 3~4회’가 33.3%, ‘월 5~6회
제주대학교 학생들 92명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관련하여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스트레스를 받는 요소, 행복을 주는 요소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대학생활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는 대인관계/친구와의 교류가 7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학업성취/학문적 성장이 57.1%로 많았다. 그리고 자기계발/취미/여가 활동과 직업관련 경험 및 준비가 46.4%였고 건강/운동/스포츠(25%), 재정적 안정(21.4%) 순으로 높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업과 대인관계에 있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섬 제주. 제주는 섬이기 때문에 고립돼 있으며 오래전부터 도민들만의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 제주 사람들은 조금만 안면이 있어도 "사돈에 팔촌으로 걸린 괸당(궨당)"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이는 굳이 친척 관계가 되는지 따져서 확인해 보지 않아도, 고향 마을을 밝히고 계보를 따지다 보면 하다못해 사돈의 팔촌이라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제주는 "마을 내에 매놈(완전한 남)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네 사람들이 모두 친척 관계로 얽혀 있고, 이 때문에 같은 동네에 사는 어른들을 '삼춘(삼촌)'으로 부르는 관
제주대학교 55대 총학생회 어울림, 박주영 총학생회장을 만났다.2023년 어울림 총학생회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모두 함께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임기를 시작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매년 11월 선거를 통해서 당선이 결정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취업, 행사 등을 지원 및 진행하고 있다.먼저 총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가 알고 있는지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어봤다."축제, 체육대회 말고는 잘 모르겠어요"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A씨는 "총학생회 행사에 대해 연례적으로 하는 큰 행사인 체육대회, 축제 이외에는 어떤게
제주 도내 카페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수 개월째 게시되고 있다.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 음료를 판매할 때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이 별도로 포함되고 사용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주는 제도로 지난 12월 2일부터 제주 지역과 세종 지역에 한해 시행되고있다. 정부는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완화하고자 제도를 실시하였다고 밝혔으나 카페 점주들은 제도에 문제가 많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업무만 늘어나고 이득은 전혀 없어요."B사 카페 점주 박모씨(가명)는 일회용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대학교 글로벌하우스가 직격탄을 맞았다.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입점 점포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 6월 이 건물은 완전히 폐점, 문을 닫았다. 세이슌,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를 견디지 못한 지난 해 문을 닫았다. 뷔페 식당만 남아 올해까지 운영됐다. 허나, 그나마 남아있던 뷔페식 식당도 지난 6월 기점으로 문을 닫았다. 4개월이 지난 지금 글로벌 하우스는 과거의 흔적만 남은 채 그 자리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다. 특히, 코로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공용 와이파이의 접속 불량 문제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학기 초부터 사회과학대학의 공용 와이파이 접속 불량으로 많은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요즘 학교생활을 하면서 강의안 다운로드, 과제 제출, 줌 수업 등 와이파이는 필수 요소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와이파이 불량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학교생활에 차질이 생겨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취재진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재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에 대한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대면 수업이 올해부터 전환되면서 중앙도서관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쓰레기를 일반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쓰레기를 분리수거까진 했으나, 올바르게 분리 못 한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의 뒤처리는 오로지 미화원의 몫이다. 이렇게 무자비한 분리수거는 시험 기간에 더욱 심해져 미화원의 허리만 휘는 상황이다. 한 미화원(A 씨)은 “평소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분류 작업의 고충을 겪고 있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토해냈다.이어 A 씨는 “이제는 당
학생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생활관 내 코로나19 방역에 의문을 제기했다.11월 초,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기숙사 방역 진짜 효과 있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현관 앞에만 소독약을 뿌린다고 방역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방역 X’ 문구가 붙어있는 호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데, 이러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까 걱정”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많은 학생의 공감을 받으며 ‘실시간 인기글’에 올랐다.3년간 학생생활관에서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생 A씨는 “학생생활관 내 코로나 소독 방역의 방식이
최근 제주대학교의 수업 방식이 대면수업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자차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캠퍼스 곳곳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2022년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가 되면서 제주대학교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수업방식이 전환됐다. 이로 인해 학내에서는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주차뿐 아니라 주차장 자리가 남아있음에 불구하고 편의와 거리 때문에 지정된 주차구역에 세우지 않고 있다.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