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족 독서 릴레이를 한다고 들었을 때, 책을 고르는 것보다 가족들이 책을 읽어줄까? 라는 생각에 걱정이 먼저 앞섰다. 오빠와 내가 대학생이 되면서 가족들 모두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고, 집에 있는 날에는 각자 방에 들어가 있기 바빠 얼굴을 보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선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가족독서릴레이 책 선정을 위해 서점에 갔을 때 나는 가장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문득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책을 선정하고 난후 가족들에게 가족독서릴레이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며 거절할 줄 알았던 내 걱정과 달리 엄마는 흔쾌히 알겠다고 대
잠이 오지 않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우연히 책 한권을 알게 되었다. 최근 들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던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담긴 여행 책을 찾고 있었다. 스물여섯 나는 무작정 뉴욕으로 떠났다, 지금이 아니면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표지에 적힌 이 문장은 책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오랜 고민 없이 바로 책을 구입했고 3일을 기다려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여행 에세이를 읽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 책을 들고 있으니 왠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국내 여행을 했던 작가들의 책을 보고 여행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따라 여행을 해본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책의 작가가 다녀온 곳은 즉흥적으로 떠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곳은 뉴욕이었다. 20대
오름을 품은 마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는 블랙푸드를 테마로 ‘까망고띠’라는 이름의 흑색농산물을 생산한다.까망고띠는 거문오름의 거문(까망)과 곶자왈의 곶(고띠)가 합쳐진 ‘거문오름의 숲’을 나타내는 말이다. 돌과 흙이 유난히 검은 마을, 선흘리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과 더불어 지역 먹거리 특화를 위해 12곳의 음식점을 연계했다.선흘리 마을사람들은 ‘거문오름블랙푸드육성사업단’을 통해 블랙푸드의 효능을 연구,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며 흑색농산물을 가공하는 블랙푸드촌을 형성했다.거문오름블랙푸드육성사업단 김상수 단장은 “2007년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후 사람들은 많이 찾아오는데 주민소득과 연결되지 않아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어 “거문오름과 연계해 블랙푸드를 생각하게 되었고,
제주대학교 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학생들이 교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제주대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45명 중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학생은 총 4명이다. 이들은 오르막길경사, 비포장도로, 인도이용, 도로의 턱 등의 학내 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전동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했다.교내 화장실 입구가 좁아 전동휠체어가 들어가기 좁은 곳이 있었으며, 중앙도서관의 엘리베이터를 10시 이후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전동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김모씨(사범대학, 21)는 “학교에는 경사가 높은 오르막길이 많아 전동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가 없어 경사가 덜 심한 곳을 찾아 멀리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