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독서릴레이에 앞서, 가장 고민이 됐던 건 책 선정이었다. "어떤 책을 골라야 가족들이 좋아할까?", "가족들이 좋아하는 책은 어떤 장르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서점도 방문해보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봤지만 무언가 꽂히는 책이 없었다. 나는 방에 있는 책들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읽지 않은 책들이 정말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갔던 책이 바로 '연어'다. 책등이나 표지가 눈에 띄게 독특한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문구가 내 눈길을 끌어서였다. 이 책
출판문화론 가족 독서 릴레이손미나-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2018102128 언론홍보학과 현종민 나는 어릴적부터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다. 한 때 꿈이 여행작가였던 나는 여행 관련책들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는 책이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는 책은 여행팁이나 여행가이드 적인 책이 아닌 손미나라는 아나운서 출신 전 방송인의 여행 에세이 이다.이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있는데 1부 스페인에 중독되다, 2부 바르셀로나의 유쾌한 강의실3부 스페인 사람처럼 사는법 4부 태양은 뜨겁고 나는 자유로웠
맨처음에 가족 독서 릴레이를 과제로 한다고 했을땐 무척 당황스러웠다. 왜냐면 부모님은 두분은 독서와 거리가 멀었다. 여동생은 인턴쉽으로 미국에 가 있고 남동생은 군대에 가 있어, 가족 중 부탁할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일단 나는 책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방문 했다. 부모님과 같이 읽을 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며 둘러보다가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이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엄마의 예전에 7남매중 5째여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해봤다는 말을 떠오르게 하여 그릿(GRIT)이라는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릿은 '아
시집은 너무 어려워. 근데, 특별하잖아! 시집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시집은 너무 불확실했다. 무수한 해석들이 가능하기에 시집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확신이 필요한 나에게 시집은 그저 뭉뚱그려진 덩어리같은 느낌이 들어 기피하곤 했었다. 어느정도의 스토리와 뼈대가 있는 소설이나, 현실성을 가득 담은 비문학을 읽으며 세상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을 좋아했다. 시집은 작가 스스로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정의이자, 표현의 극치이기에 나에게는 어려웠다. 그래, 시집을 어려워서 싫어했다. 하지만,
저의 독서 릴레이 책은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 입니다. 이기주 작가님은 이용하며 사람들간에 대화를 엿듣는 버릇이 있습니다. 좋은말과 따뜻한말을 들과 의미 있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하지만 반대로 차갑고 비속어와 안좋은말을 들으면 섭섭해진다고 합니다. 작가님은 언어의 온도가 있고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에도 온도가 있다는걸 공감을 바라며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께서는 책을 읽고 평소에 말투나 언어 선택이 강하신 할아버지 께서는 표현의 방범을 다양한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
자신이 평생 무엇을 경험할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행복할지 아무도 모르다.자신이 평생 무엇을 경험할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행복할지 아무도 모르다.'살아 있다'는 믿음은 다른 사람의 온전한 삶에서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나는 고등학교 이였을 때 이 책 대충하게 읽었다. 지난학기에 어떤 고양수업에서 교수님이 도 추천을 받았다. 요즘도 다시 보기로 했다. 검은 표지의 책인 '인생'를 펼쳤다. 처음에는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책에서 처음에 이야기한 내용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보였는데, 필경 이 글쓰기 방식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것 같
가족 독서 릴레이를 해야지 마음먹었을 때 가장 난항을 겪었던 것은, 책 선정이였다. 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광주에 있어 소통의 어려움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고, 책을 읽을 새도 없이 바쁘신 부모님과 책을 멀리한 지 오래된 둘째 동생, 아직 많이 어린 막둥이까지 어우르는 책이 뭐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두 번째였다. 그에 고른 책은 이다. 언제부턴가 집 책꽂이에 늘 꽂혀있던 책으로, 어렴풋이 어릴 적 읽었던 기억이 났다. 특히 이 책은 ‘엄마’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부
“뭐 먹고 살지”어느새 마지막 학기의 끝을 앞둔 나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갓 고등학교 졸업해서 새내기로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나는 사회로 나갈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됐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저 고민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무슨 일을 하든 먹고 살 수는 있다.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밥을 굶는 일은 이제 거의 없으니까. 실제로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휴학하고 쓰리 잡을 뛰었다. 세 가지의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어떻게든 먹고는 살 수 있구나”였다.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는 불안함
탈진, 빈껍데기가 된 나를 받아주다. " 자유로운 이 나라에서조차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며 삶이 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지 못한 채 살아간다. 고된 노동에 찌든 사람은 열매를 딸 수 없고 인간의 참다운 고결함을 유지할 수 없다. 다른 사람과 인간다운 관계를 이어 갈 여력이 없다. " - 월든 중에서 - 무엇이 나를 그토록 힘들게 했는가. 한 걸음을 내민 것조차 당시의 나에겐 벅찼다.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영영 사라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멈춰 섰다. 멈추는 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 의미는 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나는 가족독서 릴레이를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진행했다. 이 책은 이야기의 흐름이 복잡하고 문학적인 표현이 많이 나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부모님께 권하면서 이 책의 특정 부분만 읽게 했다. 이 부분은 책의 주인공 '나'가 작중 등장인물 '인선'의 집으로 가기 위해 해안도로에서 중 산간 지역까지 버스를 갈아타는 여정이 나온 부분이다. 여기서는 제주의 을씨년스럽고 혹독한 겨울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이 구절들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회색 눈구름으로 덮인 겨울 하늘과 눈보라가
어렸을 적 친구네 어머님이 전업주부이신 것을 듣고 “엄마는 밖에서 일을 해야지!”라고 했던 적이 있다. 엄마랑 아빠는 밖에서 일을 하는 사람, 맞벌이 가정인 나에겐 당연한 공식과 같은 문장이었다. 부모님이 출근하고 나시면 퇴근하실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밤에 잠깐 보는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좋은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아빠는 딸 바보였다. 하지만 대체로 딸 바보들이 딸이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주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 아빠는 무엇이든 못하게 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랬다. 학생은 화장을 하
가족 독서 릴레이 과제를 받았을 때, ‘흥미롭다’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혼자 책을 읽어본 적은 많지만, 가족과 같은 책을 공유하고 감상을 나눈다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읽을 책을 생각해보았다. 엄마는 평소에도 책에 관심이 많고, 전자책 서비스도 구독하고 있기에 독서 릴레이에 대한 큰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동생은 대학생이고 과 특성상 바빠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나는 동생이 부담되지 않을 정도 분량의 책을 찾아야만 했다. 서점에서 동생과 같이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 자신이 아니라 다
가족독서 릴레이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엄마랑은 자주 책을 바꿔 읽으니깐 과제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구로 대학을 가서 떨어져 살고 있는 동생, 책 읽는 것을 정말 어릴 때 이후로 본 적이 없는 아빠를 설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추석에 집에 온 동생을 꼬드겨 책을 읽게 하는데 성공했다. 조잘거리며 감상평을 나눠주지는 않을 것을 알았지만 '그냥 가족이라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어' 라는 한줄평만 남기고 더이상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엄마는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뜬금없이 바퀴벌레가 된 딸을 상상해보라니. 누가 이런 황당무계한 질문을 하나 싶지만, 나름 한창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밈(meme‧인터넷 트렌드)이다. 대체로 이런 질문을 받는 주체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각별한 사이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만큼은 벌레로 변한 나를 해치거나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참신하기보다도 조금 뻔한지만 감동적인 답변이 이 밈을 빛나게 한다.이 밈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과 닮았다. 혹은 이 소설에서 유래했을 수도 있겠다. 『변신』은 하루
꿈이 뭐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내가 하는 일편단심 대답이 있다. 직업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사는 것!'이라 답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의 반대편에는 뭐가 있을지 늘 상상한다. 예상치 못함, 모험, 혹은 위험이 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항상 바라면서.가족 독서 릴레이의 첫 주자는 나지만 엄마, 아빠와도 접점이 있고 공감이 될만한 책을 고르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그 목적이 극명하게 상반된다. 엄마는 여행을 통해 '식견을 넓히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는
책의 저자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틱낫한 선생님은 베트남의 유명한 교수, 수련자, 작가이다. 그는 명상과 불교 철학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낫한 선생님은 평화를 구축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끊임없이 이바지했으며 많은 명예로운 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선생님의 "화"라는 책도 이번 가족 독서의 주제로 선택되었다. 이 작품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분노의 개념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분노를 해결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한 가정에는 삶에서부터 가족 개개인
“아… 책 뭐로 정하지!?” 아마 이번 학기에 제일 많이 했던 말일 것이다. 바로 가족 독서 릴레이를 위한 책을 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듣는 ‘출판문화론’이라는 수업은 언론홍보학과에 오랫동안 있던 강의로, 가족 독서 릴레이를 통해서 가족들과 같이 책 한 권을 돌려보고, 소감도 나눌 수 있어 이번 학기에 제일 기대됐던 수업 중 하나였다.막상 책을 선정하려니 가득했던 설렘은 어디 가고 첫 주자인 내가 책을 잘 선정해야 다음 주자도 별 무리 없이 읽겠다는 생각이 들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변에서 얼른 책을 골라야 돌려보고, 독후감
오자와 다케토시 / 필름(Feelm) / 2022.02.22. / 정가 14,000원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제목이 주는 힘이 강해서였다. 한 번도 가족들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라는 제목은 가족들과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해볼 수 있겠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시작도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우리가족은 현재 부모님은 본가에 살고 계시지만, 오빠는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나는 제주에서 학교생활을, 동생은 안동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어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가
우리집에는 책을 평소에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으로 명확하게 분류되어 있다. 나에게 책이란 항상 읽고 싶은 존재이지만, 책의 종류나 내용에 따라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언니는 취미 중 하나로 책을 읽는데 가끔 카페에 같이 놀러가면 각자 책을 가지고 와서 읽는 편이다. 어느 날 언니가 카페에 가서 꺼낸 책이 ‘위저드 베이커리’ 였다. 언니와 동생의 사이는 항상 동생이 언니를 따라하고 싶고 언니가 하는 모든 것들이 좋아 보이는 것 같다. 그 날도 그랬듯 언니가 읽는 책이 재미있어 보였다. 사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초등학생, 중
책이 전해준 도전이라는 그 이름“한진택배입니다. (문앞)배송하였습니다.” 문자 메세지를 받고 잠시 생각했다. 내가 주문한 것이 있었나? 하는 짧은 의문 뒤로 며칠 전SNS가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아, 그 책이구나!하교 길 버스에 앉아 습관처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있었다. 친구들의 일상을 엿보고 있던 찰나에 수민이가 올린 책 한 권의 사진과 글이 눈에 들어왔다. 이직 준비를 하면서 읽었던 도서인데 많은 깨달음을 받았다며 같이 읽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글이었다. 다이렉트 메세지를 보냈다. “수민아, 그 도서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