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조선상고사」에 기록돼있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이다.언어는 그 지역의 문화와 가치관 등을 담고 있다. 즉 제주인에게 제주어는 문화와 가치관을 담는 그릇이며 역사 그 자체다.하지만 삶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기존에 사용되던 제주 어휘들이 사라지고, 점점 그 자리를 표준어와 준말이 대신하고 있다.과연 우리대학 학생들은 제주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이에 대학생들의 제주어 이해율을 조사하기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순자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재학생 300명(남175,여125)에게 온
“여기 수업 하영 와주시고, 고맙수당. 오늘은 제주도에 대한 사투리를 고래쳐주멍 같이 배울 거낭 잘 들어줍서”낯 익은 사투리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제주인. 그들을 위해 11월 25일 제주동여중학교에 독일 교포 김성우씨가 방문했다.“저 제주어 잘햄지예. 할망들이랑 오래있다보낭 영 돼수다”그의 놀라운 제주어 실력에 여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연거푸 “우와”를 반복했다. 약 2시간에 걸친 수업에서 그는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젊은 학생들이 제주어에 대해 갖는 인식, 위기 등을 가르쳐줬다. 그렇다면 독일교포인 그가 제주어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수업이 끝난 후 잠시 자리를 옮겨 약 1년간 제주의 할망, 할아방들과 지내며 제주어에 대해 연구하는